트럼프 ‘담판’ 앞두고…시진핑, 대만 국민당 주석 ‘전격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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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KMT)의 정리원 주석을 중국 본토로 전격 초청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대만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관계자는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시진핑 총서기 공동 명의로 정 주석을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본토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정 주석은 “초청에 감사하며 기쁘게 받아들인다”며 “양당 공동 노력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이끌고, 교류와 협력을 넓히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민생 복지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주석은 방중 기간 장쑤성과 상하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측은 이번 초청의 배경으로 국민당과 공산당 양당 관계와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들었다. 아울러 정 주석이 취임 후 여러 차례 대륙 방문 의사를 피력해온 점을 거론하며 양측 간 정치적 소통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쑹타오 주임은 “방중 일정과 관련해 국민당 측과 계속 협의하며 세부 일정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은 미·중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성사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오는 5월 14~15일 열릴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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