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가능성 확인했지만 높이 열세 만회할 방법도 찾아야…남자농구대표팀 향후과제는

이제훈 기자
입력 2026 03 02 11:48
수정 2026 03 02 11:48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된 라트비아 출신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 취임 후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대만·일본전은 젊은 피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만회할 방법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해 중국에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달 26일과 1일 열린 대만과 일본전에서 높이의 열세를 실감하며 모두 패했다.
프로농구 시즌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20일 소집돼 단 3일만 훈련하고 대만과 일본 원정 경기를 치르면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인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마줄스 감독도 1일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라며 “이동 시간이 길어 연습이나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마줄스 감독이 국가대표로 발탁한 문유현(정관장)과 에디 다니엘(SK) 등이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문유현은 일본전에서 13분33초를 뛰며 악착같은 수비와 돌파를 선보였으며 다니엘은 일본의 빅맨인 조시 호킨슨과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와타나베 유타를 막고 3쿼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하윤기(kt)와 이원석(삼성) 대신 발탁된 김보배(DB)와 강지훈(소노)은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하윤기와 이원석의 부재로 인한 높이의 열세가 대만전은 물론 일본전에서도 그대로 경기 결과에 투영됐다.
마줄스 감독도 “일본에는 좋은 파워 포워드들이 있었고 우리는 빅맨을 활용하지 못한 채 스몰 라인업을 가동해야 했다”며 스몰라인업 가동에 따른 한계를 인정했다.
결국 7월 3일과 6일 한국에서 열리는 대만·일본전 승리를 위해서는 조직력을 다지는 것과 함께 빅맨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B조에 속한 한국은 현재 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아시아 예선 1라운드는 내년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FIBA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관문으로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1라운드에서 각 조 1∼3위에 오른 총 12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이후 12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치르는 2라운드에서 각 조 1∼3위, 그리고 4위 팀 중 성적이 좋은 1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으로서는 조 3위만 해도 2라운드에 진출하지만 1라운드 성적을 안고 가는 만큼 7월 홈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본선 진출에 유리하다.
이와 함께 마줄스 감독이 목표로 하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을 위해서라도 남은 기간 조직력 극대화와 빅맨 열세 극복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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