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 설암 3기 판정 “혀 절단했다”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가수 정미애가 병마와 싸우느라 자취를 감췄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KBS 제공
가수 정미애가 병마와 싸우느라 자취를 감췄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KBS 제공
가수 정미애가 병마와 싸우느라 자취를 감췄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TV조선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 연예계 대표 다둥이 엄마로 넷째 출산 후 2주 만에 활동을 재개할 만큼 사랑받았던 그는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SNS를 통해 건강의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했을 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던 것. 그로부터 1년 후 정미애는 KBS1 ‘인간극장’ 제작진에 연락을 취했다.

남편 조성환씨와 네 아이, 재운(16), 인성(8), 아영(6), 승우(4)와 함께사는 정미애.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이었고, 면역력이 떨어져 늘 잔병을 달고 살던 나날이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입 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낫지 않고 정미애를 괴롭혔다.
가수 정미애가 병마와 싸우느라 자취를 감췄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KBS 제공
가수 정미애가 병마와 싸우느라 자취를 감췄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KBS 제공
검사 결과 정미애는 혀에 생기는 암인 설암 3기였고, 이 병은 가수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병과 같았다.

막내 승우가 채 돌이 되지 않을 때 생긴 일이었다. 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혀의 3분의 1이 사라지며,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무엇보다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졌다. 재발이 흔한 암이라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다.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의 문을 닫고 말았다. 그의 곁을 지킨 건 오로지 가족이었다.

연습생 시절에 만나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웠던 남편 조성환 씨는 힘들어하는 아내와 함께 울고 웃으며 곁을 지켰다. 그렇게 미애 씨는 조금씩 평범했던 예전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 작은 방에 틀어박혀 홀로 노래를 되뇌었다.

처음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입안이 꼬이고 경직되도록 연습했다. 그렇게 일 년 만에 정미애는 다시 무대에 섰다.

팬들의 환호는 여전했지만, 그의 마음은 전과 같지 않았다. 해당 회차는 오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뉴스24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영탁 측 “이진호가 세금 문제로 도움 요청…현재 전액 돌려받아”

    thumbnail - 영탁 측 “이진호가 세금 문제로 도움 요청…현재 전액 돌려받아”
  2. 한강 ‘채식주의자’ 읽은 타일러 반응 재조명…“진짜 짜증” 왜?

    thumbnail - 한강 ‘채식주의자’ 읽은 타일러 반응 재조명…“진짜 짜증” 왜?
  3. 불법도박에 “대가 치르겠다”던 이진호…경찰 “입건 전 조사 중”

    thumbnail - 불법도박에 “대가 치르겠다”던 이진호…경찰 “입건 전 조사 중”
  4. “한국 떠납니다” 앞다퉈 사업 접는다는 ‘이 분야’ 글로벌 기업들…왜

    thumbnail - “한국 떠납니다” 앞다퉈 사업 접는다는 ‘이 분야’ 글로벌 기업들…왜
  5. “채식주의자 위한 ‘콩고기’, 스팸만큼 나쁘다?”…사망 위험 12% 높아

    thumbnail - “채식주의자 위한 ‘콩고기’, 스팸만큼 나쁘다?”…사망 위험 12% 높아
  6. “새벽까지 주말에도 일했는데”…‘전환형’ 인턴 모두 내보낸 게임사 논란

    thumbnail - “새벽까지 주말에도 일했는데”…‘전환형’ 인턴 모두 내보낸 게임사 논란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