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남편 임동신 “이혼설-에이즈 감염설까지..왜 내가 악역?”

입력 2018 04 19 23:04|업데이트 2018 04 19 23:07
가수 주현미의 남편 임동신 씨가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마이웨이’ 임동신 주현미 부부
‘마이웨이’ 임동신 주현미 부부
19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선 주현미의 인생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주현미는 데뷔 33년차 국민가수로 그녀의 성공에는 남편 임동신 씨의 외조가 그 몫을 해냈다. 임동진 씨는 조용필 밴드 출신의 기타리스트였지만 아내 주현미를 위해 뮤지션의 길을 접고 조력자로서 그녀를 지원했다.

이날 주현미는 “얼마 전까진 (휴대전화에) ‘낭군님’이라 저장해놨다”고 임동신을 소개했다. 주현미는 “나도 손발이 오그라든다. 그런데 최근 딸 수연이가 바꿔놨다. 어느날 휴대전화에 ‘성남 친구’란 이름이 뜨더라. 누굴까 하고 받아봤더니 예전의 낭군님이더라. 왜 바꿔놨냐 했더니 성남에서 배트민턴을 쳐 ‘성남 친구’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과거 최고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육아를 위해 10년간 무대를 떠났던 주현미는 무려 20년간 에이즈 감염설, 사망설, 이혼설 등 악성루머에 시달렸다.

주현미는 이에 대해 “내 별명이 수도꼭지였다고 하더라. 왜냐하면 채널을 틀면 나오니까. 그러다 갑자기 뚝 하고 접은 거다. 그래서 개인적인 신변에 변화가 있으니까 ‘이럴 것이다’고 한 것 같다. 에이즈 감염설을 쓴 기자도 확인도 안 해 보고 그냥 쓴 거다”고 밝혔다.

이어 주현미는 “당시 록 허드슨 이후 질병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던 때였다.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날 꼽았는데 뒤에 소문들도 다 보면 남편이 악역인 거다. 남편이 뭘 던져서 죽었다는 둥 그러니까 나중엔 남편이 ‘난 왜 악역만 담당하지?’ 그러더라”고 털어놨다.

임동신 씨는 “처음엔 화가 많이 났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이 아니니까 별로 신경 안 쓰고 그러려니 하는 거다”고 심경을 전했다.

주현미와 임동신 씨는 1988년 화촉을 밝힌 30년차 부부로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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