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이정은 “봉준호 영화 주인공 캐스팅? 암컷 돼지였다”

입력 2018 11 02 11:26|업데이트 2018 11 02 11:26
‘인생술집’ 이정은
‘인생술집’ 이정은


배우 이정은이 영화 ‘옥자’의 옥자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전수경, 이정은, 이준혁, 조한철이 출연했다.

이날 ‘인생술집’ MC 김희철은 이정은에게 “영화 ‘옥자’ 목소리였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정은은 “30%는 내 목소리, 70%는 뉴질랜드 돼지의 목소리를 더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정은은 “봉준호 감독한테 전화가 왔는데 주인공 역할이라고 하더라. ‘옥자의 주인공이면 옥자요?’라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셨다”라며 “제목만 보고 미국으로 건너간 사연 있는 여자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청학동에 사는 아주 내성적인 돼지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정은은 “돼지 소리가 실제로 진중한 소리가 나지 않냐. 난 하이톤이라 거절했는데 이 돼지는 암컷이라고 하셨다. 수락 후 목소리 연구에 몰입했다. 대본에는 감정만 적혀있었다”며 연기 장인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정은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아는 와이프’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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