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도주한 석촌호수 살인범…가정 꾸리고 분식집 대박났다”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용감한 형사들3’가 석촌호수 살인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용인 동부경찰서 이상균 경위, 중랑경찰서 면목삼팔파출소 하태영 경위가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석촌호수 살인사건이 소개됐다. 이 사건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주차된 차 안의 여성이 위독한 상태라는 신고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작된다.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은 흉기에 찔려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피해자는 뒷좌석 시트 아래 발판 사이에서 발목이 결박된 채 발견됐다.

피해자의 상태를 정확히 볼 수 없는 위치였음에도 신고자가 피해자의 성별과 상태를 정확하게 신고했고, 무엇보다 신고자가 현장과는 한참 떨어진 곳에서 신고를 했기에 의문을 더했다.

피해자는 운수업체 대표인 40대 여성 정씨로, 사건 당일 회사 계약금으로 수표 300만원을 가지고 있었다. 형사들은 해당 수표 번호를 추적했다. 그 결과 당시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이의 인적 사항이 사용 수표에 기재됐다. 수감자는 다른 교도소 수감 당시 주민등록번호를 재소자 두 사람에게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인 양씨의 사건 당일 휴대전화 위치 조회 결과 사건과 관련된 동선이었고, 또 다른 재소자 역시 수표 사용처 목격자 확인 결과 일치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중국으로 도주했다.

한달 뒤 범인들이 들어올 것 같다는 인천항의 연락을 받은 형사들은 공범을 검거할 수 있었고, 또 다른 공범까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도자 양씨는 이들에게 돈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며 크게 한탕을 해보자고 제안했고, 공범은 살인까지 계획하지 않았지만 우연히 피해자가 칼에 찔렸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신고자였음을 밝혔다.

중국에서 잠적했던 양씨는 사건 발생 약 10년 후 공안의 불심 검문에 걸려 검거됐다. 그는 가명을 사용하며 가정을 꾸리고, 대박 분식집의 사장이 돼있어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하지만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며 포기하지 않았던 집념의 형사들이 있었기에 ‘사필귀정 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된다.

뉴스24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그땐 죄송했어요”…배두나, 심은하에 20년 만에 공개 사과한 사연

    thumbnail - “그땐 죄송했어요”…배두나, 심은하에 20년 만에 공개 사과한 사연
  2. “내가 정권 잡으면”…김건희 여사 다큐 ‘퍼스트레이디’ 12일 개봉

    thumbnail - “내가 정권 잡으면”…김건희 여사 다큐 ‘퍼스트레이디’ 12일 개봉
  3. 에스파 윈터 열애설 확산 ‘3살 연하’ 엔하이픈 정원과 데이트 목격담… SM “사실무근”

    thumbnail - 에스파 윈터 열애설 확산 ‘3살 연하’ 엔하이픈 정원과 데이트 목격담… SM “사실무근”
  4. ‘내란 혐의’ 김용현 전 국방장관, 변호인 사임…새 변호사 물색

    thumbnail - ‘내란 혐의’ 김용현 전 국방장관, 변호인 사임…새 변호사 물색
  5. 美대사 “尹정부 상종 못해” 본국 보고?…대사관 “사실 아냐”

    thumbnail - 美대사 “尹정부 상종 못해” 본국 보고?…대사관 “사실 아냐”
  6. “尹, 독재 총칼 들이대…괴뢰한국 땅 아비규환” 北, 계엄 사태 첫 보도

    thumbnail - “尹, 독재 총칼 들이대…괴뢰한국 땅 아비규환” 北, 계엄 사태 첫 보도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