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무거워진다”…美아카데미에 등장한 ‘故이선균’ 추모 영상

입력 2024 03 11 14:04|업데이트 2024 03 11 14:04
2020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배우 고 이선균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추모 공연에 영상으로 등장했다. EPA연합뉴스
2020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배우 고 이선균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추모 공연에 영상으로 등장했다. EPA연합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씨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추모 영상에 등장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시상을 앞두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추모 공연에는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마테오 보첼리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선보였다. 무대 위 영상에는 배우 매튜 페리, 마이클 갬본, 제인 버킨, 줄리안 샌즈,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등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이씨의 모습은 영상 말미에 나왔다. 영상 속 이씨는 환히 웃는 모습이었다. 중계방송 진행을 맡은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이선균씨의 모습을 오스카에서 보니 마음이 무척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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