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때부터 방송 출연해 행사 뛴 가수…“9살까지 글 못 읽었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26 10 12 11:24
수정 2026 10 12 11:24
가수 김용빈이 어린 시절 9살 때까지 한글을 읽지 못했던 사연과 함께 성장사를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전현무는 “요즘 트로트 대세 중의 대세다. 용빈 씨가 가는 곳마다 팬들을 실은 버스가 따라간다”라며 그의 뜨거운 인기를 언급했다. 이에 김용빈은 “가장 많이 대여했을 때가 버스 70여 대 정도였던 것 같다”고 말하자 김숙은 “45인승 버스라고 가정하면 무려 3000여 명에 달하는 규모”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김용빈은 어린 시절 남달랐던 음악적 재능에 관한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9살 때까지 글을 읽지 못했다고 밝히며 “노래를 한두 번만 들어도 암기가 되니까 부모님은 제가 글자를 아는 줄 알고 계셨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사를 보고 부르는 줄 아셨겠지만 그냥 노래를 통째로 외웠던 거다. 그만큼 노래에 푹 빠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4살 때부터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했다는 그는 7살에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하며 일찌감치 얼굴을 알렸다. 김용빈은 “어린 시절부터 행사 무대에 섰다. 당시 출연료는 5만 원이었는데 어린 나이에 매우 큰돈이었다”며 그동안 번 돈은 할머니가 관리해 줬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께서 행사로 받은 돈을 전혀 쓰지 않으시고 다 모아서 그대로 주셨다. 그 추억이 담긴 통장 약 50개를 지금까지 다 모아두었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자가 소유 여부를 묻는 김숙의 질문에는 “아직 없다. 집을 살 만큼까지는 돈을 벌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를 들은 가요계 선배 김연자는 “화폐 가치가 계속 변하는데 돈을 그냥 모으기만 해서는 안 된다. 금을 사거나 투자를 하든 집을 사야 했다”고 조언했다.
전현무가 ‘미스터트롯3’ 우승 상금 3억 원의 사용처를 묻자, 김용빈은 “그동안 쌓였던 빚을 모두 갚았다. 어릴 때부터 앨범을 내며 활동했지만 잘되지 않아 생긴 빚이 있었다”고 설명해 현재의 성공이 있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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