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20분 후에도 공기 중에”…코로나19 밀폐 공간 주의해야

입력 2020 04 03 11:38|업데이트 2020 04 03 11:41
코로나19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자료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바이러스 미립자가 20분 이상 공기 중에 떠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야마카와 마사시 일본 교토 공예섬유대 준교수(통계유체공학)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거의 밀폐된 공간에서 환자가 기침한 경우 큰 입자는 곧 바닥에 떨어지지만, 미립자는 상당 기간 공중에 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도에 따르면 기침으로 인해 나온 체액 중 2㎜까지의 비교적 큰 입자는 1분 이내에 대부분 바닥으로 낙하하지만 0.004∼0.008㎜의 미립자는 20분 후에도 낙하하지 않고 공기 중에 많이 떠도는 것으로 계산됐다.

야마카와 준교수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비춰보면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몸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한 비말이 공기 중에 떠 있다가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에어로졸(공기 중에 미세한 입자가 혼합되어 있는 것)에 의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야마카와 준교수는 “깨끗한 공기를 흘려보내기 위해 두 방향의 창문을 여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자주 환기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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