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1일 0시 0분에 터뜨린 울음…‘새해 첫둥이’ 주인공
입력 2024 01 01 08:15|업데이트 2024 01 01 10:33
3.15㎏ 건강하게 태어난 ‘아홍이’
2024년 1월 1일 0시 0분,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순간 갑진년(甲辰年) 대한민국의 첫 번째 아기도 힘찬 울음을 터뜨렸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차여성병원에서는 시계 침이 1일 0시 0분을 가리키자마자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임아연(38·여)씨와 이주홍(44·남)씨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홍이(태명)가 그 주인공이다. 임씨는 제왕절개로 3.15㎏의 건강한 아홍이를 출산했다.
지난 2012년 6월 결혼한 이들은 12년 만에 난임을 극복하고 첫 아이를 품에 안았다. 아홍이라는 태명은 부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가져와 지은 것이다.
아홍이 엄마 임씨는 난임 부부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는 “시험관 시술로 아홍이를 가지고 건강하게 출산해 더 특별하다”며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난임 부부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아빠 이씨 역시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를 위한 국가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도 더 많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홍이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남차여성병원 차동현 원장은 “첫아기 탄생과 함께 출산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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