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매달린 관광객들에 “6만원 내면 구조” 황당 요구한 中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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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대 명산’ 옌당산 절벽등반 체험
“1시간 동안 매달려 있었다” 비난 쇄도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맞아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에 관광객이 몰려들어 절벽에 1시간 동안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웨이보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맞아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에 관광객이 몰려들어 절벽에 1시간 동안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웨이보
중국 옌당산에서 절벽 등반 체험을 하다 절벽에 갇힌 관광객들에게 옌당산 관리소 측이 “구조를 원하면 6만원을 내야 한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소후닷컴 등 현지매체는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1시간 동안 꼼짝없이 절벽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맞아 ‘소비 장려’ 정책을 펼쳤고, 이에 중국 관광지 곳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중국 10대 명산 중 하나인 옌당산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매달려 보는 절벽 등반 체험으로 유명하다. 옌당산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관광객들은 앞뒤로 못 빠져나가는 상황에 처했다.
아찔한 절벽 등반으로 유명한 중국 옌당산. 웨이보
아찔한 절벽 등반으로 유명한 중국 옌당산. 웨이보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옌당산 관리소 측은 “무서운 사람들은 1인당 300위안(약 6만원)을 내고 구조를 요청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옌당산 관리소 관계자는 “이전에는 무료로 등산객을 구조했으나 재미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많아 정책을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등산객 구조는 안전 문제인 데다 연휴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이러한 해명은 오히려 논란을 부채질했다.

1시간 동안 절벽에 매달린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올린 누리꾼은 “우리는 갇혀서 앞뒤로 움직일 수 없었다”며 “길에는 아이들도 있어서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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