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호 타격 비행체, 이란산 대함미사일 가능성 결론…고의성 확인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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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한국 선박 HMM 나무호 조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5.27. 연합뉴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한국 선박 HMM 나무호 조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5.27. 연합뉴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한국 선박 HMM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에 대해 이란산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내렸다.

27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정부가 사건 발생 직후 현지 조사를 통해 확보한 비행체의 잔해물에 대한 조사 결과 “엔진의 경우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했다”며 “부품에서 이란 제조사의 각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합동조사단은 나무호 선체에서 두 개의 비행체 중 하나의 불발탄 탄두를 입수했다면서 이 탄두가 이란이 사용하는 대함미사일 ‘누르’ 또는 ‘카데르’의 탄두 형상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발사 원점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미사일 비행시간은 6~7분 정도로 판단했다.

박 차관은 ‘이란의 공격으로 받아들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증거가 이란을 향하고 있다”면서도 “고의성 부분을 확정하기 어렵다. 고의성은 주관적 영역이라 (이란 측이) 인정하지 않는 한 고의성을 파악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무호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협에서 정박 중 미상 비행체 두 개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피격돼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의 선체 하단에 파공이 생겼다(왼쪽 사진). 청와대는 11일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른쪽 사진은 화재로 나무호 선체 내부가 검게 그을린 모습.
외교부 제공
지난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피격돼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의 선체 하단에 파공이 생겼다(왼쪽 사진). 청와대는 11일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른쪽 사진은 화재로 나무호 선체 내부가 검게 그을린 모습. 외교부 제공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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