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와해 공작’ 삼성전자서비스 前대표 檢소환

입력 2018 05 28 22:22|업데이트 2018 05 28 23:26

‘배당 오류’ 삼성증권 압수수색

삼성노조 와해 공작, 속칭 ‘그린화 작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전직 대표이사를 전격 소환했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 수원시 소재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점점 ‘윗선’으로 칼끝을 옮겨 가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28일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부사장급)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검찰청사에 출석하며 ‘노조 와해의 최종 책임자가 누구냐’, ‘미래전략실에 보고했나’, ‘염호석 시신 탈취와 관련, 경찰과 소통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라고만 답했다.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전무급) 경력이 있는 박 전 대표는 2013년 4월부터 3년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를 지내며 노조 와해 공작을 실행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오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이날 삼성증권 본사 및 지점 4곳에 수사관 2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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