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윤중천 “동영상 속 남자 김학의” 재확인

입력 2019 07 09 13:40|업데이트 2019 07 09 13:40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노란 원)씨가 25일 서울 동부지검 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에 재소환 되고 있다. 2019.4.25 <br>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노란 원)씨가 25일 서울 동부지검 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에 재소환 되고 있다. 2019.4.25
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게 성접대를 하고 피해 여성을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건설업자 윤중천(58)씨 측이 첫 재판에서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부장 손동환)는 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된 윤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윤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씨 측 변호인은 “성폭력 혐의 기소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단이 성과를 위한 과욕에서 실체적 진실과 무관하게 무차별 진행한 것”이라며 “과거 군사정부 시절 간첩단 조작사건에서나 봤던 강압 수사다. 검찰은 과거사를 반성하겠다는 취지를 잊고 ‘윤중천 죽이기’에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1억 6000만원대 뇌물수수·성접대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9.5.16 연합뉴스
1억 6000만원대 뇌물수수·성접대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9.5.16 연합뉴스
윤씨 측은 “윤씨는 이미 2013년 검찰 피의자 신문 때 김학의가 동영상의 주인공이고, 김학의에게 고소 여성을 소개해줬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왜 윤씨가 6년 동안 대한민국을 혼란에 몰아넣은 이 사태의 원흉이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씨는 여성 A씨를 협박해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고, 2006년 겨울부터 이듬해 11월 13일 사이 세 차례 A씨를 성폭행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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