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수사팀 배제’ 제안 몰랐다…언행 조심해야”

입력 2019 09 11 10:16|업데이트 2019 09 11 10:23

법무부 “아이디어 차원 의견 교환” 해명에도 논란 확산

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9.11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9.11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은 11일 법무부 간부들이 대검찰청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한 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수사팀 제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저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장관이 취임한 지난 9일 복수의 법무부 간부들이 대검 참모들을 통해 윤 총장을 지휘라인에서 제외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한 사실이 전날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같은 제안에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법무부는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나오며 큰 파문이 일었다. 심지어 조 장관이 전날 처음 소집한 간부회의에서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보고를 받거나 지휘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내용과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비판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편 조 장관은 검찰개혁 과제 수행을 위해 지시한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과 관련해 “연휴를 마치면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전날 언론에 공개된 5촌 조카 조모(36)씨와 사모펀드 투자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 사이 통화 녹취록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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