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이혼소송 재판에 첫 출석

입력 2019 11 22 13:34|업데이트 2019 11 22 13:34
최태원 SK 회장이‘2019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는 모습.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2019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는 모습.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재판에 처음 출석했다.

최 회장은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나경 판사 심리로 열린 이혼소송 4번째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지난 7월과 9월 각각 열린 2·3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던 노 관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 회장은 15분가량 진행된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마주쳤지만, 옅은 미소만 짓고 아무런 대답 없이 빠른 걸음으로 법원을 빠져 나갔다.

앞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세 차례에 걸친 이혼조정 절차를 거쳤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정식 이혼소송을 밟게 됐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 말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당시 최 회장은 “제 잘못으로 만인의 축복은 받지 못하게 돼버렸지만, 적어도 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했다.

하지만 노 관장이 이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자 최 회장은 지난해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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