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인턴증명서는 유시민도 쉴드(보호)가 안 된다 인정”

입력 2020 04 09 10:43|업데이트 2020 04 09 10:4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유시민 이사장과 전화통화 내용 밝혀

 
문재인(왼쪽 첫 번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해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는 조국 법무부 장관. 2019.9.10 연합뉴스
문재인(왼쪽 첫 번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해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는 조국 법무부 장관. 2019.9.10 연합뉴스
‘조국 저격수’로 나서 한때 직장 동료였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비리를 공개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인턴증명서에 대해서 “유시민도 쉴드(보호)가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8일 진행된 정 교수의 공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전직 KIST 연구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광렬 전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은 정 교수의 부탁으로 작성한 인턴확인서에는 조씨의 활동 내역이 ‘2011년 7월 11일부터 3주간 주40 시간씩’이라고 돼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조씨가 제출한 인턴확인서에는 ‘2011년 7월 11일부터 29일까지 3주간(주5일, 일 8시간 근무, 총 120시간)’이라고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으며 ‘성실하게’라는 표현도 추가됐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 건은 유시민도 쉴드가 안 된다고 인정했었으니까”라며 “그저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잡아떼는 정경심의 태도. 자기에게 좋을 게 하나도 없을 텐데”라고 말했다.
대통령 발언 듣는 조국 장관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국무회의 중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9.10 연합뉴스
대통령 발언 듣는 조국 장관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국무회의 중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9.10 연합뉴스
조 전 장관 가족의 검찰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 전 장관을 변호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직접 전화통화를 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서울 은평을 허용석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일류인데, 정부는 이류, 청와대에 앉아있는 분들은 삼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의 사례를 들어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한마디만 하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손만 드는 사람들이란 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던 게 작년 어느 장관을 하나 임명하는 과정”이라며 “국민 모두가 여러 가지 비리가 있으니 장관을 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마디를 안 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일하게 그 사람의 비리를 캐서 엄단하겠다는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인데 조국의 비리를 캐내니 그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처음 임명할 때는 ‘우리 윤석열’이라고 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나쁜 사람이 됐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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