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수사’ 경찰 이첩하자마자… 김진욱, 오늘 경찰청장 만난다는데
최훈진 기자
입력 2021 02 22 17:56
수정 2021 02 23 02:10
김창룡 청장 “기관 협조 차원 면담될 것
수사 지휘는 내가 관여할 수 없는 문제”
김 처장 “공수처, 매년 3~4건 수사 가능”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다양한 사건이 공수처 1호 사건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수처 규모를 고려하면 큰 사건은 서너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결국 납득할 만한 기준으로 사건을 선별해 (수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인사청문회에서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등의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할 것인지 묻자 “공수처의 규모는 검찰 순천지청 정도라 이 사건을 다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건 이첩 기준 등이 담길 사건·사무, 공보 규칙에 대해 김 처장은 “내부적으로는 이달 중 시안을 마련하겠지만 수사 시작 전까지만 완성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현재 진행 중인 공수처 검사·수사관 선발과 관련, “다음달에 면접 일정을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결격사유가 없는 지원자 대부분에게 면접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김 처장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사건 수사를 서울경찰청이 맡게 된 것에 대해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며 “경찰에서 법리 등을 잘 검토할 것으로, 제가 왈가왈부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23일 오후 경찰청을 찾아 김창룡 청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면담이 부적절해 보인다는 지적에 “순수한 예방 차원이며 내가 수사에 직접 지휘를 할 수 없게 제한돼 있다”면서 “기관 협조 차원의 면담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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