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산로 골든프라자 화재…시청,재난문자 발송

입력 2018 11 30 17:31|업데이트 2018 11 30 22:52

지하 1∼2층 PC방 250명 긴급대피...중상 1명 경상 51명

30일 오후 수원시 수원역 인근 골든프라자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화재로 5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2018.11.3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30일 오후 수원시 수원역 인근 골든프라자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화재로 5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2018.11.3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30일 오후 4시 14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11층짜리 골든프라자 지하2층 PC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52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 중 한때 의식이 없던 1명은 의식을 되찾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인명피해는 중상 1명 경상 51명으로 아주대병원 등 7개 병원에 분산 이송 되었다.

이날 불은 지상 11층∼지하 5층 규모의 건물 지하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지하 1∼2층 PC방, 3∼5층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찰은 PC방 관계자로부터 “아래에서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화재 당시 PC방 안에는 250여 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긴급히 대피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는 금세 건물 주변을 뒤덮었다. 이 때문에 건물 바로 옆 매산동 주민센터 직원과 민원인, 옆 상가와 숙박업소에 있던 시민들도 모두 밖으로 대피해야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5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84대와 소방대원 210명을 투입 2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1차 인명검색 결과 PC방 내부에 남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라며 “진화작업은 마무리 단계이지만 아직 연기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수원시는 오후 4시 45분쯤 “골든프라자 화재로 검은 연기가 발생했으니,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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