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자 차량에 초등생 쌍둥이 숨지고···부모는 위독

입력 2020 02 03 09:34|업데이트 2020 02 03 09:34
포천소방서 제공
포천소방서 제공
30대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초등학생 쌍둥이 자매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쌍둥이 자매의 부모가 중태다.

3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일요일인 전날 오후 4시 43분쯤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왕복2차선 굽은 도로에서 이모(30대 중반)씨가 운전하던 SUV차량이 일동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마주 오던 A씨 부부의 SUV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씨와 A씨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쌍둥이 자매 등 3명이 숨지고, 앞자리에 타고 있던 A씨 부부가 크게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의 상태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만큼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으며, 사고 당시 중앙선을 넘어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채혈을 통해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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