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캐다 “살려주세요!”…아동·청소년 4명 갯벌 고립, 헬기 구조

입력 2020 10 11 14:45|업데이트 2020 10 11 15:55

불어난 바닷물에 갯벌 한가운데 고립 후 구조

갯벌 고립 어린이들 헬기 구조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0-10-11<br>
갯벌 고립 어린이들 헬기 구조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0-10-11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초등학생 2명과 중학생 2명이 미처 불어난 바닷물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가 헬기로 구조됐다.

1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분쯤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서 친척 집에 놀러 왔던 8세, 13세, 15세, 16세 자녀 4명이 갯벌 한가운데 고립됐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가족은 연휴를 맞아 친척 집을 찾았다가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하는 것을 보고 갯벌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밀물과 썰물이 들고나는 시간인 물때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즉시 경비정과 목포항공대 헬기를 급파, 현장에서 헬기구조사를 하강 시킨 뒤 8살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을 헬기로 끌어 올려 구조했다. 4명의 자녀는 안전지대로 이동 후 부모의 품으로 되돌아갔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가족 단위의 갯벌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조개잡이 시에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주위에 어른이 동반하는 등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안 별주부마을을 찾은 가족들이 갯벌을 파 조개 등을 잡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br>충남도 제공
태안 별주부마을을 찾은 가족들이 갯벌을 파 조개 등을 잡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충남도 제공
갯벌에서 채취한 감태를 바닷물에 헹구는 어민들. 이후 흐르는 민물에 다시 한 번 씻는다. 감태 한 장에 수백 번의 허리 굽힘, 수십 번의 헹굼이 들어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갯벌에서 채취한 감태를 바닷물에 헹구는 어민들. 이후 흐르는 민물에 다시 한 번 씻는다. 감태 한 장에 수백 번의 허리 굽힘, 수십 번의 헹굼이 들어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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