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음대발 n차 감염 급속도로 확산…전국에서 37명

입력 2020 12 01 17:25|업데이트 2020 12 01 17:25
영남대 정문 전경. 영남대 홈페이지 캡처
영남대 정문 전경. 영남대 홈페이지 캡처
경북 경산 영남대 음대에서 강사와 실기 대면 수업에 따른 코로나19 ‘n차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일 경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영남대 음대 학부생 2명과 대학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부생 2명은 같은 달 18일 강의실에서 서울에서 온 강사 A씨에게 실기 대면 수업을 받았고, 대학원생은 전날 A씨와 외부에서 개인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로 돌아간 A씨는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남대에서는 A씨에게 실기 대면 수업을 받은 학생 1명이 28일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대구·경북에서 이들을 매개로 한 n차 감염이 확산하고 타지역으로도 퍼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영남대 확진 음대생과 함께 경주에서 개인 레슨을 받은 경북예고 학생 1명이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경북예고에서만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주에서는 확진 음대생의 가족, 지인 등 모두 13명이 감염됐다.

현재 영남대 강사 감염에서 비롯된 n차 감염자는 대구 6명, 경북 16명이다.

대전, 옥천 등 충남지역에서도 영남대 강사 관련 n차 감염자가 13명이 나오는 등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누적 감염자가 37명에 이른다.

영남대는 외부 강사를 매개로 한 교내 감염자들이 나온 지난달 27일 수업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은 점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영남대 관계자는 “2학기부터 전공과 관계없이 실험·실습 수업은 대면으로 하기로 해 진행해 왔다”며 “강사들이 전국적으로 포진해 있는데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서 왔다고 강의를 못 하게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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