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스트 코로나 ‘산림레포츠 메카’로 떠오른다

입력 2021 01 12 14:09|업데이트 2021 01 12 14:09

문경을 비롯, 청송,영덕,영주, 군위 등 산림레포츠 단지 조성
암벽등반, 집라인,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등 시설 다양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 청송군 제공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 청송군 제공
경북이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앞두고 산림레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문경, 영주 등 도내 곳곳에 산림레포츠단지 조성 사업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문경 마성면 일원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비 487억원을 들여 마성면 하내리 국유림 82㏊에 진흥센터, 교육연수원, 레포츠단지(산악마라톤, 집라인, 에코어드벤처, 오리엔티어링 등)를 마련한다.

진흥센터는 산림레포츠의 시설규격 인증, 안전점검,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당한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전국에서 조성·운영 중인 산림레포츠시설 155곳(조성 및 계획 중 49곳 포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망이다.

문경은 현재 국군체육부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집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 레포츠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청송군도 내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파천면 신기리 일대 50㏊에 산림레포츠체험단지를 조성한다.

이 곳에는 트리탑 어드벤처를 비롯 레저스포츠길, 레포츠센터 등을 마련한다.

특히 청송군은 (사)대한산악연맹과 함께 2021∼2025 UIAA(국제산악연맹)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를 위해 195억원을 들여 조성된 클라이밍센터, 클라이밍숙박촌, 인공암벽장 등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덕군도 탁트인 동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영덕읍 창포리 일대에 산림레포츠단지를 만든다.

내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짚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주시와 군위군도 소백산과 팔공산에 산림레포츠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레포츠는 암벽등반, 집라인·트리 탑,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산악스키, 산악승마 등 산림 안에서 이뤄지는 모험형·체험형 활동이다.

임일규 경북도 산림산업관광과 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힐링과 치유의 자산으로 산림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이라며 “산림레포츠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 확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산림레포츠 동호인은 2014년 22만 3000명에서 2017년 46만 6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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