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간다”던 20대 해경 실종…인천 소청도 해상 나흘째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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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수색하는 해경 함정  10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 함정이 실종된 20대 해양경찰관 A 순경을 찾기 위해 야간수색을 하고 있다. 2021.9.10 <br>해양경찰청 제공
야간 수색하는 해경 함정
10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 함정이 실종된 20대 해양경찰관 A 순경을 찾기 위해 야간수색을 하고 있다. 2021.9.10
해양경찰청 제공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20대 해양경찰관을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30㎞ 인근 해상에서 500t급 해경 경비함정에 근무하다 실종된 A순경(27)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3일차 주간 수색에는 오전 8시부터 해경 15척, 해군 5척, 관공선 8척 등 함선 28척이 투입됐다. 또 해경 4대, 해군 3대, 공군 1대 등 항공기 8대와 민간선박 6척도 각각 동원됐다. 야간 수색에는 함선 22척, 항공기 4대 등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6시 현재 A순경을 찾지 못했다. 해경 자체 조사 결과 A순경은 경비함정인 518함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근무를 하다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밖으로 나간 뒤, 폐쇄회로(CC)TV상 함정 맨 뒷부분(함미) 단정(구조보트)이 위치한 부근에서 마지막 모습이 확인됐다. CCTV에는 A순경이 근무 중 함정 뒤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으나 이후 CCTV 사각지대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실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A순경은 올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됐으며 518함정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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