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 어선화재 전신화상 입은 선원 1명 끝내 숨져
강동삼 기자
입력 2022 07 13 15:46
수정 2022 07 13 15:46
13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제주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인도네시아 선원 B(33)씨가 치료 중 숨졌다.
B씨는 한림항 화재 어선 중 처음 불이 난 29t급 근해채낚기 어선 A호의 선원이다. 화재 당시 전신 화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8시 49분쯤에는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를 인양하던 중 선체 주변 바다 밑 펄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해경은 이 시신이 A호에서 실종된 선원 2명 중 1명일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해당 시신에 대해 DNA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선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 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쯤 꺼졌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붙어 어선 총 3척에 불이 났다.
이 불로 A호 선원 중 3명이 다치고 내국인 30대 기관사 1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 등 2명이 실종된 바 있다.
한편 13일 오후 제주시와 제주해양경찰서는 처음 불이 난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대한 인양 작업을 재개했다.
12일 오전 8시 30분부터 A호 인양을 시작했으나 10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쯤 선체가 심하게 파손돼 온전히 인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 인양을 중단했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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