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장 ‘쪽가위 난동’ 50대女 구속… “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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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 설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농성장에서 50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부상을 입은 여성 경찰관이 구급차로 향하는 모습. 2023.9.14 공동취재
14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 설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농성장에서 50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부상을 입은 여성 경찰관이 구급차로 향하는 모습. 2023.9.14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경찰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김성원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를 받는 김모(5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 52분쯤 국회 본관 앞 농성장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우다가 이를 막으려던 국회 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관 2명에게 흉기인 쪽가위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은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팔을 크게 다친 경찰관은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범행 당시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가지고 있었으며, 농성장 앞에는 김씨 외에도 여러 명이 모여 이 대표를 병원에 데려가라며 소란을 피웠다.

이 대표는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돼 국회 본관 내 당대표실로 이동해 사건 당시 현장에는 없었고,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야외 천막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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