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모녀피습 사건, 동거남 흉기에 20대 여성 끝내 사망…모친도 위중

입력 2024 03 25 15:44|업데이트 2024 03 25 15:44

여자친구 모녀 흉기로 찌른 20대 체포
여자친구,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사망
모친도 위중…가해자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

서울신문 DB
서울신문 DB
동거남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이 끝내 숨졌다.

25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화성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A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 부위를 찔린 20대 여성 B씨가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숨진 B씨의 어머니 C(50대)씨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좌우 옆구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은 있지만 위중한 상태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 소재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B씨와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동거 중인 오피스텔에 C씨가 찾아온 뒤 다툼을 벌이다 집 안에 있던 흉기로 범행했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1층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경비실 부근을 서성대고 있었으며, 도주하거나 저항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 치료 중인 A씨는 본인이 저지른 범죄의 충격으로 경찰 조사에 응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가, 피해자들이 죽거나 다쳐 자세한 사건 경위는 향후 치료 경과와 그에 따른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늦어도 26일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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