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이것’ 먹었다”…125세 독신男의 놀라운 ‘장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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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125번째 생일을 맞은 페루 남성이 세계 최고 고령자로 비공인 등극한 가운데, 항상 아침 식사로 주문할 만큼 ‘아보카도’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페이스북 캡처
지난 5일 125번째 생일을 맞은 페루 남성이 세계 최고 고령자로 비공인 등극한 가운데, 항상 아침 식사로 주문할 만큼 ‘아보카도’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페이스북 캡처


지난 5일(현지시간) 125번째 생일을 맞은 페루 남성이 세계 최고 고령자로 비공인 등극한 가운데, 항상 아침 식사로 주문할 만큼 ‘아보카도’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5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페루에 사는 마르셀리노 마시코 아바드 톨렌티노로 키가 약 129.5㎝이며,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급한 신분증에는 출생 연도가 1900년으로 나와 있다.

결혼을 하지 않은 톨렌티노는 아내와 자녀가 없어 현재 페루 우아누코의 요양원에서 지내 왔으며, 이곳에서 125번째 생일을 맞았다.

페루의 외딴 지역인 차글라 지구에서 태어난 톨렌티노는 어릴 때부터 가족 없이 혼자 살아왔다. 그의 부모님은 그가 7살이던 시절 강을 건너려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자신의 힘으로 삶을 살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는 그는 거리가 먼 학교에 다닐 수 없어 어릴 때부터 밭일, 가축 사육, 농산물 물물교환 등을 하며 자립적으로 살아왔다.

그는 장수의 비결로 식단을 꼽았다. 톨렌티노는 ‘에덴동산’이라고 부르는 자신의 텃밭에서 키운 채소를 먹었고, 과일과 양고기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들에서 일할 때 힘을 내기 위해 코카잎을 뜯어 씹었고, 야생에서 얻은 허브와 약초로 식단을 보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남미 원산 식물인 코카잎은 수천년 전부터 의약품, 기호식품, 차 등으로 원주민 사이에서 이용돼 왔다. 특히 육체노동자 사이에서는 껌처럼 잎을 씹을 정도로 생필품처럼 취급된다.

그가 특히 좋아한 것은 아보카도였다. 톨렌티노의 요양원 요리사는 “그는 항상 아침 식사로 아보카도를 달라고 주문한다”면서 “그는 아보카도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아보카도는 수분이 비교적 적고 비타민과 미네랄, 지방으로 이뤄져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로 손꼽힌다. 특히 아보카도의 지방은 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다.

아보카도. 픽사베이 자료사진
아보카도. 픽사베이 자료사진


기네스 세계 기록은 아직 그를 세계 최고령자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현재 기네스북이 인정한 공식 최고령 남성은 주앙 마리뉴 네토로, 지난해 11월 28일 112세 52일의 나이로 인증받았다.

만약 톨렌티노의 나이가 공식 인증된다면 그는 프랑스의 잔 칼망이 보유한 최장수 기록(122세 164일)을 경신하게 된다. 페루 정부는 지난해 그의 사례를 기네스북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기네스 측은 “최고령자 타이틀은 노년학 전문가들의 검증이 필요하다”며 “톨렌티노도 공식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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