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애국 도시’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 본격 시동

민경석 기자
입력 2026 03 17 14:02
수정 2026 03 17 14:02
대구시가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이자 대한광복회의 결성지라는 역사적 위상을 바탕으로 독립운동 관련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겠다는 취지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린 주요 현안 점검보고회에서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 추진 상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대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역사적 위상을 지니고 있다.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된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순국 애국지사가 갇혔던 대구형무소가 자리 잡은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인 ‘국립신암선열공원’도 대구에 있다. 국가 차원의 기념 시설 조성을 위한 상징성과 당위성을 충분히 갖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관련 단체의 오랜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독립기념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다.
대구에서는 독립운동 기념 시설 건립이 여러 차례 추진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2020년에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부지와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국립 구국운동기념관이나 국립 대구독립역사관 등 명칭을 바꿔가며 도전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12월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 근거가 담긴 독립기념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이에 따라 시는 법안의 통과 여부가 향후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유치 성공을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 방안도 논의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독립기념관 분원을 새로운 역사문화 랜드마크로 삼을 계획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중심지로 우리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역사와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라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독립기념관 분원이 대구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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