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여는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역대 최대 규모로 찾아온다

지난해 화랑미술제의 모습.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모두 16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화랑협회 제공


봄을 여는 국내 최장수 미술장터이자 올해 한국 미술 시장의 가늠자가 될 화랑미술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찾아온다.

화랑협회는 협회 소속 169개 갤러리와 함께 다음 달 8일 주요 인사 프리뷰를 시작으로 12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44년의 역사를 가진 화랑미술제는 상반기 미술계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화랑협회 50주년을 맞아 창립 50주년 기념 전시와 신진 작가 특별전인 ‘줌인’, 아티스트 토크, 도슨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성훈 회장 ‘2026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
‘2026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에 나선 이성훈 화랑협회장. 뉴시스


갤러리현대는 올해 초 별세한 단색화의 대가 정상화와 실험미술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이강소의 작품을 선보인다. 샘터화랑은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와 윤형근, 그리고 중국의 젊은 추상화가 천리주의 작품을 출품한다. 국제갤러리는 지난해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장파를 비롯해 올해 국내 첫 개인전이 예정된 한국계 캐나다 작가 로터스 강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화랑은 캔버스에 석고를 펴 바르고 다시 깎아내리는 과정을 통해 시간과 노동의 흔적을 담아내는 우병윤의 작품을 소개한다. 금산갤러리는 일상 속 감정과 관계의 경험을 드로잉과 회화로 기록하는 이윤정의 작품을 들고 나온다.

지난해 신설돼 큰 관심을 모은 단일 작가 집중 조명 섹션 ‘솔로부스’에는 정현, 문형태, 길우정, 우병출 등 국내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줌인 특별전에는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신진 작가인 김수연, 박시월, 송다슬, 윤인선, 이수지, 이신아, 이진이, 정미정, 정진, 하성욱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화랑협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협회의 역사와 한국 미술시장의 흐름을 조망하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창립 이후 지난 50년간 한국 화랑과 미술시장이 걸어온 주요 순간들을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선보인다. 협회가 발간했던 협회지 화랑춘추, 초기 화랑미술제 도록, 미술시장 관련 기사 스크랩,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자료 등 축적된 기록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화랑협회는 또 올해 4월 9일부터 12일에 열리는 미국 시카고 엑스포에 참여한다. 이성훈 화랑협회장은 “국내 화랑과 한국 작가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에도 ‘키아프’ 이름으로 시카고 엑스포에 참가한다”며 “협회 차원에서 미국 댈러스, 싱가포르 등에서 열리는 미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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