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예비후보 “오세훈 선거용 출마쇼 폐막”

권윤희 기자
입력 2026 03 17 17:38
수정 2026 03 17 18:06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1.1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국민의힘 후보 등록 발표와 관련해 “선거용 출마쇼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평가하며 “남은 것은 시민의 삶에 대한 무능, 무책임, 그리고 무감각뿐”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그간 국민의힘의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미뤄오다, 이날 서울시장 후보 등록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지난 한주 오세훈 시정은 전시행정과 위법 논란으로 얼룩졌고, 지하철 운행 차질 같은 시정 마비까지 겹치며 시민 불편만 키웠다”며 “서울시민께서는 10년치 피로감을 한꺼번에 느끼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오세훈식 무능 행정에 마침표를 찍을 선거”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2, 제3의 한강버스와 감사의정원 같은 전시행정에 따른 혈세 낭비를 끝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유능한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성동구청장 출신인 정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언급 이후 인지도와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여권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오세훈 국힘 후보등록 “張지도부 무능·무책임, 혁신선대위 관철”
공천 미신청 9일만에 결단·‘재재신청’ 시한 막판에 입장 선회 출사표“
장동혁 지도부, 극우 유튜버와 절연 못해, 무능 넘어 무책임” 직격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처음 정한 시한이었던 지난 8일 등록을 유보하는 강수를 두며 당의 노선 변화를 촉구한 지 9일 만이다.
지난 12일 공천 재공모에도 응하지 않던 오 시장은 이날 ‘재재공모’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입장을 바꿨다.
다만 오 시장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위한 가시적 변화에 나서지 않는 장동혁 대표 체제 하의 현 지도부를 무능·무책임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혁신 선대위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분명히 했다.
당의 울타리 안에서 선거에 나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대다수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부응하지 못하는 현 ‘장동혁 체제’와는 분명한 선 긋기를 하면서 사실상 ‘독자 브랜드’로 승부하며 끝까지 당의 변화를 일궈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을 겨냥한 듯 “권력의 방향이 아니라 시민의 방향에 따르겠다. 권력의 눈치가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만 보겠다. ‘대통령의 선택’이 아닌 ‘시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서 ‘박원순 시즌2’를 막아내고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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