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불암 장지 5분 거리, 소주·맥주 1병 무료”…식당 ‘홍보글’ 결국 삭제 [이슈픽]

신진호 기자
입력 2026 11 03 16:28
수정 2026 11 03 16:33
배우 고 최불암이 지난달 29일 영면에 든 가운데 장지 인근의 한 식당이 고인을 식당 홍보에 이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3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불암 선생님이 내일(2일) 우리 동네 파주에 모셔집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사진, 식당 내부와 외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식당 측은 고인에 대해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하고 따뜻하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신 분”이라고 기리더니 “우리 동네에 영면하심에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고인의 장지에서 “5분 거리”라고 언급하며 “특별한 분들과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오시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11월 2일부터 11월 8일까지 추모 기간 중 이용객께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무료 제공한다”고 알렸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2026.10.30 연합뉴스
해당 게시물에는 식당 전화번호와 주소뿐만 아니라 ‘파주바베큐’, ‘파주캠핑식당’, ‘파주애견동반’ 등 홍보성 해시태그와 ‘최불암’, ‘최불암장지’ 등의 검색어도 함께 표기했다.
해당 게시물에 대해 누리꾼들은 고인의 장례를 식당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연 적절한 방식인지를 문제 삼았다.
식당 측은 2일 댓글 등을 통해 “영면에 드시는 장지가 우리 동네라서 반갑고 자랑스러운 마음에 올렸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오해하실 수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사에 도움 되려고 올린 것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주 2~3번 올려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올리신 분들은 저희 매장에 오시는 걸 정중히 사양한다.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분이 우리 동네에 모셔진다는 사실만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명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식당 측은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고인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오후 10시쯤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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