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까지 바꿨는데”…백종원 논란 속 시청률 ‘반토막’ 2%대 추락한 ‘이 프로그램’
유승하 인턴기자
입력 2026 02 12 10:24
수정 2026 02 12 10:2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편성이 연기됐던 tvN ‘백사장3’가 첫 방송을 시작했으나 시청률이 지난 시즌 대비 크게 하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이하 ‘백사장3’)’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1과 시즌2가 4~5%대 시청률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반토막’ 수준이다.
이번 시즌 부진한 출발의 배경으로는 출연자인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들이 꼽힌다. 앞서 지난해 백 대표는 가맹점주들과의 불공정 계약 논란을 시작으로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원산지 허위 표기 의혹 등에 휩싸였다.
특히 더본코리아가 농지법상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 하는 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된장을 생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며 법적 리스크까지 떠안았다.
논란이 이어지자 백 대표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이미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와 MBC ‘남극의 셰프’ 등은 예정대로 공개됐다.
지난해 4월 촬영을 마친 ‘백사장3’는 한 차례 편성이 연기되는 진통을 겪은 뒤 제목에서 ‘장사천재’를 빼고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프랑스 리옹으로 향한 백종원 대표가 이장우, 존박, 유리, 윤시윤 등 멤버들과 함께 한국식 고깃집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사장3’ 첫 방송을 앞두고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사법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최근 수사기관은 원산지표시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관세법 위반 등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무혐의 또는 불입건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사법 리스크 해소가 곧바로 여론 반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첫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방송이 연이어 편성되면서 자숙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해도 신뢰는 이미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백종원표 장사 예능의 재미는 여전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백사장3’는 별도의 제작발표회나 홍보 없이 조용히 첫 방송을 시작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클립 영상들은 모두 댓글을 막은 상태다.
논란 이후 백 대표가 출연한 프로그램들의 성적은 엇갈렸다. ‘남극의 셰프’는 1~2%대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흑백요리사2’는 시즌1에 이어 강력한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상반된 결과 속에서 ‘백사장3’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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