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남동생 29세 때 교통사고로 신경 손상…입으로 그림 그려”
입력 2026 02 09 13:14
수정 2026 02 09 13:14
배우 황신혜가 불의의 사고를 딛고 예술가로 거듭난 남동생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황신혜는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허영만 화백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던 중 구족화가로 활동 중인 남동생 황정언씨에 대해 언급했다. 구족화가는 신체적 제약으로 손을 사용하지 못해 입이나 발로 붓을 잡아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뜻한다.
허영만이 조심스레 “(남동생이) 몸이 좀 불편하냐”고 묻자 황신혜는 “동생이 29세 때 교통사고로 목을 다쳤다. 목 밑으로 신경이 손상되어 감각이 없지만 현재는 입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동생이다. 이제 이 이야기는 내게 힘든 기억이 아니라, 어디서든 자랑스럽게 꺼낼 수 있는 보람찬 기록”이라며 뿌듯함을 내비쳤다. 이어 휴대폰에 저장된 동생의 작품들을 직접 보여줬다. 그림을 본 만화계 거장인 허영만은 “내가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미안하고 대단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황신혜는 동생의 곁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올케를 향해서도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고 이후 인연을 맺어 동생의 손발이 돼준 올케에 대해 그는 “올케를 보며 매 순간 배우고 반성한다. 동생이 지금까지 붓을 놓지 않고 예술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올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또한 그는 “인간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다. 우리 집에 내려온 천사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그런 성품을 가진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허영만이 동생 부부에게 영상 편지를 제안하자 황신혜는 “하면 눈물부터 나서 차마 못 하겠다”며 손을 내저어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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