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서진과 결별 후 ‘눈물 방송’ 전말…“야만의 시대”
입력 2026 09 20 21:05
수정 2026 09 20 21:05
배우 김정은과 이혜영이 과거 결별과 이혼 사실을 방송에서 직접 밝혀야 했던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20일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 말려’에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찐친 김정은과 마라맛 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혜영은 김정은이 2008년 SBS 음악 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결별 사실을 언급했던 일을 떠올리며 “갑자기 이별 방송을 할 때 놀랐다. ‘멋있다. 할리우드를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오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당시 방송에서 결별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 그런 것을 남기고 싶지 않았는데 기자들이 밖에 너무 많이 대기하고 있었다”며 “입장 표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골치 아파지는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도망가도 상관없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었다”며 당시 느꼈던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혜영도 “그때는 방송국에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나는 것 같은 시대였다”고 공감했다.
김정은은 자신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방송국에 몰리면서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도 신경 쓰였다고 했다.
이에 이혜영은 “결혼한 것도 아니고 잠깐 만났다 헤어진 것인데도 그랬다”며 “요즘 아이돌은 우리가 다 길을 닦아 놓은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혜영은 자신의 이혼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이혼 후 KBS2 ‘여걸식스’에 복귀할 때 예능국 부장으로부터 “어차피 한 번은 넘어가야 할 산이니 모두가 있을 때 사과하고 입장을 밝히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그렇게 해야만 방송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혜영은 방송이 시청자와의 약속이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줘야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김정은은 “다른 게스트와 MC,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우리 때문에 모두 기다리고 있지 않나. 그게 엄청난 압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숨지 않고 용기를 낸 것”이라며 “‘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멈춰 있다. 정말 죄송하다. 내가 다 해결하겠다’는 식의 총알받이 분위기였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야만의 시대였다” “지금은 사생활 문제로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심경을 밝히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과거 연예인들이 정말 고생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은 2006년 SBS 드라마 ‘연인’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서진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약 2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 가다 2008년 11월 결별했다.
당시 두 사람의 결별에 대중의 관심이 쏠렸고, 김정은은 자신이 진행하던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이별 심경을 밝히다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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