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 마라톤 ‘밀어주기’ 논란에 “결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슈픽]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11 03 16:26
수정 2026 11 03 16:26
함께 뛴 남성이 등에 손 대는 영상 확산하며 논란
“실망 안겨 죄송…같은 일 없도록 노력” 공식 사과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가 마라톤 풀코스 완주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밀어주기’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민호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1월 1일에 참여한 마라톤에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고, 스포츠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고, 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마라톤 결과는 저 역시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대회 기록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민호는 “이 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잊지 않겠다”며 “수많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노력하시는 러너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민호는 지난 1일 열린 ‘2026 JTBC 서울마라톤’ 풀코스에 출전해 42.195㎞를 3시간 00분 18초에 완주했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3(Sub-3)’ 달성에는 18초 차이로 실패했지만, 생애 첫 풀코스 도전에서 3시간대의 기록을 내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대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기 도중 촬영된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민호의 뒤에서 함께 달리며 허리와 등 부근에 손을 대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해당 남성이 단순히 옆에서 속도를 맞추거나 응원하는 수준을 넘어 신체 접촉을 통해 민호를 앞으로 밀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의 2026년 경기·기술 규칙에도 경기 중 허용되지 않는 조력 행위가 명시돼 있다.
기술 규칙 6.3.6항은 경기 도중 다른 선수로부터 신체적 도움을 받아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넘어진 선수를 일으켜 세우는 행위는 예외로 인정한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실제로 밀어준 것이 맞다면 실격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실제 밀어준 것인지 단순히 손이 닿은 것인지는 영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프로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참가자에게 세계육상연맹의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대회 주최 측은 현재까지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판단을 내놓지 않았다. 민호가 직접 사과하고 해당 대회 기록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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