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앞에서 고기 굽고 노상 방뇨까지…산악회 민폐 몸살

노상방뇨하는 산악회 회원의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고기 구워먹는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산악회 분들, 이건 너무하는 것 아닌가요.”

경북 문경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산악회 회원들이 단체로 육류를 조리하고 노상 방뇨까지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사찰이라는 종교적 공간의 상징성을 무시한 것은 물론, 기초적인 공공질서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경 천주사 주차장 실태’를 고발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바로 위가 절인데 주차장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다”며 “버스에는 특정 산악회 이름이 적혀 있었고, 조금만 걸어가면 화장실이 있는데도 노상 방뇨를 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형 버스 옆에 불판을 펼쳐 고기를 굽는 중년 남녀들의 모습이 담겼다. 일부 인원은 차량 인근에서 서슴없이 소변을 보는 장면도 포착돼 충격을 더했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7만 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됐다.

이 같은 행위는 단순한 도덕적 비난을 넘어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은 길이나 공원 등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대소변을 보는 행위를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개된 장소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해 타인에게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을 주는 행위 역시 같은 조항에 따라 처벌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네티즌들은 “절 앞에서 고기를 굽다니 제정신이냐” “집단으로 모이면 용감해지는 전형적인 민폐 동호회” “중국 관광객 욕할 게 아니라 우리 수준부터 돌아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등산 인구가 늘면서 산악회의 무분별한 뒤풀이 문화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나이 먹고 저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며 씁쓸한 목격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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