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은”…무서운 속도, 개봉 5일 만에 100만 돌파한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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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예고편 캡처
배우 유해진.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예고편 캡처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주말(6~8일) 동안 76만 18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2026년 개봉작 가운데 주말 최고 관객 수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불과 재’와 화제작 ‘만약에 우리’를 제치고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또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속도는 역대 천만 영화들과 견줄 만한 수준이다. 누적 105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2005)’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흥행 페이스다.

쇼박스 인스타그램 캡처
쇼박스 인스타그램 캡처


배급사 쇼박스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는 배우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등 주연 배우들과 장항준 감독이 왕관을 쓰고 ‘100’ 숫자 풍선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강원도 영월을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광천골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그곳으로 유배해 온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삶을 중심에 둔 작품이며, 장항준 감독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출과 묵직한 서사가 조화를 이룬다.

개봉 전부터 예고편 조회수 130만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개봉 이후에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은 네이버 기준 9.19점(10점 만점), CGV 에그지수 97%(100%에 가까울수록 호평)를 기록 중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쇼박스 제공


특히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초반의 유쾌한 웃음부터 후반부의 처절한 슬픔까지 극을 이끄는 유해진의 이른바 ‘연기 차력쇼’는 물론, 그룹 워너원 출신 배우 박지훈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지훈은 눈빛 하나로 왕위를 찬탈당한 선왕의 고독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유지태(한명회 역), 전미도(매화 역) 등 조연진 역시 연기 구멍 없는 탄탄한 호흡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영화계에서는 입소문을 탄 ‘왕과 사는 남자’가 곧 다가올 설 연휴 극장가까지 흥행세를 이어가며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유승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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