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에 가로막힌 ‘저체온증’ 여성…홍석천, 직접 길 뚫었다[포착]

방송인 홍석천이 태국 송끄란 축제에서 쓰러진 현지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 홍석천 인스타그램


태국 최대 명절 송끄란 축제 연휴 기간 95명이 숨지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방송인 홍석천(55)이 축제에 DJ로 초청받아 갔다가 현장에서 쓰러진 현지 여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홍석천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페스티벌 DJ로 초청받아 송끄란에 참여했는데, 다른 페스티벌에서 동생들과 즐기는 도중 음주와 저체온증으로 쓰러진 태국 여성분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드렸다”며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적었다.

그가 함께 올린 영상을 보면 홍석천은 한 무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등에 업는 모습을 발견하고 이들을 도왔다. 이들은 여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인파에 가로막혔다. 이에 홍석천은 여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팔을 붙잡으면서 길을 뚫었다.

홍석천은 “방콕 송끄란 축제는 새해맞이 물축제인데 매년 사고도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며 “각종 교통사고가 많지만 마약과 음주가 과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청년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 상태에서 장시간 물을 맞으며 춤을 추고 소리 지르면 갑자기 쇼크나 저체온증이 올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올여름 각종 축제가 있을 텐데 무엇보다 안전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젊음은 아름답다. 다만 책임감 있게 행동하자”라며 “저 태국 여성분은 내가 홍석천임을 알까?”라고 덧붙였다.

송끄란은 태국의 전통적인 새해맞이 행사로 물을 통해 액운을 씻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매년 음주 및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태국 당국은 축제 분위기 속 교통사고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송끄란을 ‘위험한 7일’이라고 부른다.

루따폰 나와랏 태국 법무부 장관은 송끄란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0~14일 교통사고 951건이 발생해 191명이 숨지고 9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교통사고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과속(38.54%)이었으며, 음주운전(28.13%)이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뿐 아니라 각종 범죄 발생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당국이 주요 관광지에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했음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와 물놀이를 빙자한 성추행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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