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 번호로 결제 취소 3번하면 당일 예매 불가” 명절 앞두고 복수법 퍼진 中 진실은?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2 05 15:47
수정 2026 02 05 22:25
“헤어진 연인의 신분증 번호로 기차표를 예매한 뒤, 결제하지 않고 취소하기를 세 번 반복하면 상대방은 당일 표를 아예 못 삽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설)을 앞두고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이른바 ‘복수 예매법’이 확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철도 고객 서비스 센터는 “현재 온라인상에 퍼진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예매 후 결제 취소가 반복될 경우 가해지는 구매 제한은 해당 조작을 수행한 ‘계정 소유자’에게만 적용된다”고 밝혔다.
즉 타인의 신분증 정보를 이용해 악의적으로 예매를 방해하려 해도 실제 불이익은 본인이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제한된 계정은 당일 예매 권한이 잠기며 이튿날 0시가 되어야 정상화된다. 당국은 “이 규정은 사재기나 매크로를 이용한 악성 예매를 막기 위해 수년 전부터 시행해온 통상적인 규칙”이라고 덧붙였다.
철도 당국은 “우리 시스템은 비정상적인 고빈도 접속을 실시간으로 식별해 해당 요청을 대기열 뒷순위로 밀어내거나 차단한다”며 “무료인 공식 서비스를 유료처럼 포장해 파는 상술에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중국판 설날인 춘절은 중국에서 1년 중 가장 큰 명절로, 올해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역대 최장인 9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수억명의 인구가 고향으로 향하는 대이동이 발생하면서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이어지는 올해 춘절 기간 전체 이동 인원은 역대 최대치인 95억명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 25만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CTD)는 2월 15일부터 9일간 23~2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8일간이었던 지난해 춘절 연휴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CTD는 “중·일 관계 냉각과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국의 무비자 입국 허용, 그리고 태국의 치안 불안, 원화 약세, 한류의 세계적 인기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일본보다 한국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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