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관객 결국 해냈다…‘아바타’까지 제치며 역주행 기적 일으킨 ‘한국 영화’
최종범 인턴기자
입력 2026 02 05 17:49
수정 2026 02 05 17:52
영화 ‘신의악단’이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2’ 등과 동시 상영되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5일 배급사 CJ CGV에 따르면 영화 ‘신의악단’은 이날 오전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37일 만에 이룬 성과이며, 손익분기점인 70만명 목표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신의악단’은 지난해 12월 31일 개봉 당시 영화 ‘아바타3’, ‘주토피아2’ 등 할리우드 대작 시리즈에 밀려 경쟁작들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상영관 수로 출발했다.
하지만 영화는 입소문을 타면서 역주행을 시작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신의악단’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으나, 개봉 2주차부터 순위를 뒤집기 시작해 4주차에는 일일 박스오피스 1위까지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평점 사이트에서도 확인된다. ‘신의악단’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08점(10점 만점), CGV 골든 에그 지수 87% 등 여러 플랫폼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 작품은 대북 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창설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의악단’의 중심에는 박시후가 있다. 2015년 영화 ‘사랑후에’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하고 이끄는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을 맡았다. 박시후는 성공만을 좇던 인물이 오합지졸 단원들과 교감하며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그룹 2AM 출신 배우 정진운이 보위부 대위 김태성 역으로 분해 박시후와 합을 맞추며 극의 몰입력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영화 ‘휴민트’, ‘넘버원’ 등의 기대작들이 차례로 개봉을 앞둔 가운데, ‘신의악단’이 마지막까지 박차를 가하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종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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