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보고 있다” 미모의 女리포터 시선 피한 감독…의상 논란엔 “자연스러운 모습” [월드픽]

경기 직후 인터뷰서 시선 돌리는 모습 화제
“강한 의지력 보여줬다…아내도 영상 지켜봐”
구단 “축구도 쇼비즈니스”…마케팅 효과 톡톡

미모의 여성 리포터와 인터뷰하면서 시선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 듯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체코 축구 감독의 모습이 온라인을 달궜다. FK 비아젬 우스티 나트 라벰 인스타그램 캡처


미모의 여성 리포터와 인터뷰하면서 시선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 듯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체코 축구 감독의 모습이 온라인을 달궜다. 해당 리포터는 감독에 대해 ”강한 의지력“이라고 평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현지시간) 체코 프로축구 2부 리그 FK 비아젬 우스티 나트 라벰의 다비트 올레흘라 감독과 구단 리포터 사비나 약쇼바의 인터뷰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뒤 약쇼바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9일 SFC 오파바와의 경기 직후 촬영됐다. 당시 우스티 나트 라벰은 오파바에 2대3으로 패했고, 올레흘라 감독은 경기 내용을 묻는 약쇼바의 질문에 답했다.

영상에서 약쇼바는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갈색 상의에 흰색 재킷을 입고 마이크를 들었다. 올레흘라 감독은 질문에 답하면서도 리포터를 바라보는 대신 정면이나 옆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간혹 시선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인터뷰 내내 약쇼바와 눈을 맞추지 않으려는 듯한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의 재치 있는 반응이 잇달았다. 한 누리꾼은 “이 사람은 지금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자기 통제력이 성경에 나올 수준”이라고 했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쳐다봤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축구 팬 특유의 농담도 나왔다.

미모의 여성 리포터와 인터뷰하면서 시선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 듯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체코 축구 감독의 모습이 온라인을 달궜다. FK 비아젬 우스티 나트 라벰 인스타그램 캡처


영상 속 주인공인 약쇼바도 감독의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다비트 감독은 의지력이 매우 강하다”며 “구단에서도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시선을 돌리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가 하는 말을 듣는 데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약쇼바는 또한 “그의 아내는 우리 인터뷰를 유심히 지켜본다”며 “이번 인터뷰가 화제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감독의 아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스티 나트 라벰은 체코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구단이고, 나 역시 자국에서는 얼굴이 알려진 진행자”라면서도 “이렇게 국경을 넘어 영상이 퍼질 줄은 몰랐다”고 전 세계적 관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일각에서 자신의 의상을 두고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서는 반박했다. 약쇼바는 “나는 도발적으로 옷을 입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체코에서는 외출할 때 멋진 옷과 하이힐을 착용하고 자신을 꾸미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단 마케팅의 핵심은 엔터테인먼트다. 비아젬은 축구도 쇼비즈니스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모의 여성 리포터와 인터뷰하면서 시선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 듯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체코 축구 감독의 모습이 온라인을 달궜다. 사비나 약쇼바 인스타그램 캡처


실제로 구단 측도 이번 일을 마케팅 성과로 평가했다. FK 비아젬 우스티 나트 라벰은 15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인터뷰가 해외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구단의 프르제미슬 쿠반 회장은 지난달 구단 SNS의 전체 조회 수가 2500만회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늘어나는 팔로워와 영상 조회 수를 언급하며 이를 상업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체코 현지 매체 이드네스도 이번 인터뷰가 영국 더선과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에 소개됐다고 전했다. 해당 구단이 경기장 안팎의 콘텐츠를 활용해 국제적인 주목을 끌어온 사례도 소개했다.

한편 약쇼바는 지난 시즌 말부터 구단의 진행자 겸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구단 측에서 직접 제안을 받았으며, 축구 관련 업무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배우며 역할을 익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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