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축구, 방글라데시 5-0 격파…아시안컵 8강 눈앞

박성국 기자
입력 2026 03 06 14:21
수정 2026 03 06 14:21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16년 만에 오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무대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8강 진출 또한 무난한 상황이다.
북한은 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컴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5-0으로 제압했다.
앞서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북한은 2차전에서도 방글라데시에 5골을 쏟아내며 두 경기 동안 8골 무실점 맹위를 떨쳤다. 북한(승점 6·골득실+8)은 조별리그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북한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65.2%-34.8%로 앞서고 31개 슈팅(유효 슈팅 11개)을 쏟아내는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14분 김경영(내고향)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핸드볼 반칙으로 판정되면서 취소됐고, 전반 26분 한진홍(4·25축구단)의 골마저 VAR로 무산됐다.
일방적 공세를 이어가던 북한은 전반 추가시간에 연이어 상대 골문을 열었다.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명유정(4·25축구단)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했고, 2분 뒤 김경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따냈다.
기세를 잡은 북한은 후반에 더 몰아쳤다. 후반 17분 김경영의 득점을 도왔던 채은영(월미도)이 이번엔 직접 해결하며 골맛을 봤고, 2분 뒤 김경영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5분 김혜영(내고향)이 헤더 득점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북한은 9일 중국과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1위 확정에 도전한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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