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워시 “금리 인상, 시장 아닌 우리가 결정”

김유민 기자
입력 2026 09 17 09:46
수정 2026 09 17 09:46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케빈 워시 의장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 이끌린 결정이 아니라 연준의 독립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금리 결정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로 반영한 상황이 연준의 결정을 주도한 것이냐는 질문에 “연준은 막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결정은 우리가 내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 결정은 상황에 대한 평가, 고용 추이에 대한 분석,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가격을 통해 신호를 확인한다면서도 “오늘 결정은 우리가 내린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워시 의장은 금융시장과 연준이 서로의 판단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데 균형이 필요하다며, 그 균형이 지금보다 더 잘 맞춰질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판단에서는 개별 경제지표보다 추세가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회의를 앞두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 하나를 숨죽이며 기다리는 데 익숙해진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제 관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나 지난주 발표된 CPI를 언급하며 “추세가 중요하고 개별 데이터는 잡음이 많다. 개별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지적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도 통화정책의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 결정 자체보다 통화정책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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