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서 ‘이것’ 먹고 경련 일으키며 쓰러져… 결국 사망한 ‘20만 팔로워’ 필리핀 여성

이정수 기자
입력 2026 02 17 00:22
수정 2026 02 17 05:56
인스타그램 팔로워(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필리핀 ‘먹방’ 인플루언서가 직접 채취한 이른바 ‘악마게’(Devil Crab)를 먹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필리핀 팔라완주(州)의 한 해안 마을에 거주하는 에마 아밋(51)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4일 자신의 집 근처 맹그로브 숲에서 친구들과 함께 조개류, 갑각류 등 해산물을 채취했다.
이들은 직접 잡은 해산물을 요리해 먹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영상 속 아밋은 냄비 하나에 해산물을 모두 넣고 코코넛밀크를 부어 함께 끓였다. 그는 요리 속 바다달팽이를 한 입 크게 베어 무는 모습도 영상에 올렸다.
그런데 불과 하루 뒤 아밋은 심한 경련을 일으켰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의식을 잃은 그의 파랗게 변해 있었다고 한다.
의료진은 아밋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는 결국 해산물을 먹은 지 이틀 만인 지난 6일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아밋의 집 안 쓰레기통에서는 색깔이 선명한 게 껍데기들이 발견됐다. 이것들은 ‘조시무스 아이네우스’(Zosimus aeneus)라는 이름의 게 껍데기로, 인도·태평양 지역 산호초에 서식하는 이 게는 삭시톡신과 테트로도톡신 등 치명적인 신경독소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독은 복어에서 발견되는 독과 동일한 종류다.
이 마을 촌장은 아밋과 그의 남편 모두 노련한 어부였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다면서 “위험한 악마게에 대해 알고 있었을 텐데 그것을 왜 먹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촌장은 이어 “우리 마을에서만 이미 두 명이 악마게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면서 “위험한 악마게를 절대 먹지 말라. 목숨을 걸고 도박하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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