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로 19명 사망·여행객 384명 실종…한국인 8명 연락두절·10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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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한국인 8명 연락두절
외교부, 대책본부 설치…밤 10시 30분 긴급회의
李대통령 “수색·구조 총력” 지시

26일(현지시간) 네팔에 발생한 홍수로 강가의 집들이 진흙탕 물에 잠긴 모습. AF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네팔에 발생한 홍수로 강가의 집들이 진흙탕 물에 잠긴 모습. AFP 연합뉴스


네팔에서 홍수가 발생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한국인 8명과 연락이 끊겼다.

외교부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이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한국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8명과 연락이 두절됐다.

네팔 정부는 육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현장에 파견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은 현지에서 고립된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네팔 정부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네팔 정부에 한국인 8명의 연락 두절 사실을 알리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구조를 요청했다. 대사관 측은 영사도 현장에 급파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이날 밤 10시 30분 장관 주재 네팔 실종자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네팔에 발생한 홍수로 강가의 집들이 진흙탕 물에 잠긴 모습. AF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네팔에 발생한 홍수로 강가의 집들이 진흙탕 물에 잠긴 모습. AFP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이에 대해 보고 받은 뒤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하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공지를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네팔 정부 및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실종자 가족 지원과 현장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추가 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26일(현지시간) 네팔에 발생한 홍수로 강가의 집들이 진흙탕 물에 잠긴 모습. AF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네팔에 발생한 홍수로 강가의 집들이 진흙탕 물에 잠긴 모습. AFP 연합뉴스


네팔 경찰과 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19명이 숨지고 외국인 291명과 네팔인 93명을 포함한 여행객 384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외국인 중에는 인도인 105명이 포함됐다.

수닐 샤르마 네팔 관광청 대변인은 실종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도, 호주, 네덜란드, 미국, 말레이시아,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국가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120㎞가량 떨어진 곳으로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중국 티베트 자치구 국경 지역이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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