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총학생회 ‘성폭력 의혹 교수’ 파면 요구

입력 2018 06 04 16:46|업데이트 2018 06 04 18:05
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K교수의 성폭력과 인권침해를 고발하는 대자보에 학생들이 붙인 포스트잇이 부착돼 있다. 중앙대 총학생회 성평등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K교수의 성폭력과 인권침해를 고발하는 대자보에 학생들이 붙인 포스트잇이 부착돼 있다. 중앙대 총학생회 성평등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K교수의 학생 성폭력과 연구비 횡령 의혹이 제기돼 중앙대 총학생회와 총학생회 산하 성평등위원회가 4일 해당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대학원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본부는 교내 인권센터의 파면 권고에 따라 권력형 성폭력과 인권침해를 저지른 K 교수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K 교수가 2012년 대학원생이던 A(여)씨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고, 차 안에서도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면서 “K 교수가 ‘내가 너 많이 아끼는 거 알지’라고 말하며 강제로 포옹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또 다른 대학원생은 K 교수가 ‘왜 너는 나한테 뽀뽀 안 해줘’라고 말하면서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전했다”며 “2009년부터 수년간 제자들을 성추행했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K 교수는 모든 연구 지원금을 하나의 통장에 받도록 한 뒤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연구비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중앙대 교내 인권센터는 K 교수의 성폭력 의혹을 조사한 뒤 대학본부에 그를 파면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또 연구비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대학이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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