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로 인천 중학생 식중독 증세

입력 2019 06 21 14:27|업데이트 2019 06 21 14:27

이달 11일 이어 19일 대체급식 한 중학생 26명 호소

‘붉은 수돗물’ 사태로 밥 대신 빵·우유를 먹은 인천 중학생 1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1일 인천교육청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 서구 모 중학교에서 2∼3학년생 13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했다. 앞서 이달 11일에도 적수 사태로 인해 대체급식을 했던 서구지역 다른 중학교 학생 13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선 상태다.

학생들은 하루 전인 19일 점심 때 대체급식으로 나온 빵·음료·우유 등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17∼18일 생수로 조리한 급식을 하다가 19일 하루만 대체급식을 했다.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하자 전날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 수업에 들어갔다.

학교 측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과 보존식에서 검체를 채취해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붉은 수돗물 사태로 서구·중구·영종도·강화도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159곳이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104곳은 생수를 이용해 조리하고 있으며 43곳은 급수차를 지원받아 급식하고 있다. 외부 위탁 급식이 9곳, 대체급식은 3곳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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