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석열 부인 의혹 보고서 유출한 경찰관 2명 수사

입력 2020 04 09 15:12|업데이트 2020 04 09 15:12
윤석열(왼쪽)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코비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윤석열(왼쪽)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코비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의 투자 의혹이 담긴 경찰 내부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경찰관 2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의 보도와 관련해 수사보고서를 빼돌린 본청 소속 경찰관 A씨와 B경찰서 소속 경찰관 C씨 등 2명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지난 2013년 김씨가 BMW 국내 공식 딜러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된 의혹을 경찰이 내사했다고 지난 2월 보도했다. 경찰은 보고서에 김씨가 언급되긴 하지만 내사 대상은 아니었다며 부인했다.

이 보고서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작성했으나 다른 부서 소속인 A씨가 C씨를 통해 뉴스타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유출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며 “감찰만으로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워 수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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