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서 맨홀 작업하던 중국인 근로자 3명 사망

입력 2020 04 09 17:46|업데이트 2020 04 09 17:46
9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서 깊이 4m 하수도 맨홀에서 작업하던 3명이 가스에 중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구조대원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0.4.9 부산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9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서 깊이 4m 하수도 맨홀에서 작업하던 3명이 가스에 중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구조대원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0.4.9 부산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9일 오후 3시20분쯤 부산 사하구 하남중학교 앞 하수도 맨홀 안에서 작업을 하던 중국인 근로자 3명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숨졌다.

중국인 근로자 A씨(59), B씨(62), C씨(52)는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 모두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 5명이 하수관로 신설작업을 하고 있었다.

근로자 A씨가 먼저 작업을 위해 들어갔다 나오지 않자 B씨와 C씨가 맨홀 안으로 들어갔고 3명 모두 인기척이 없자 나머지 작업자 2명이 119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이 가스측정기로 확인한 결과 유독가스 성분은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로 나타났다.

사고가 난 하수도 맨홀 관로는 지름 80cm, 깊이 4m, 전체 길이 16m로 측정됐다.

해당 하수관로 신설은 부산시가 발주했고 경기도에 본점을 둔 한 토목·건설업체가 시공을 맡아 진행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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